노을은 아름다왔고, 걸음은 불편했고, 숙소가 있는 작은 마을이 눈 앞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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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초 둘레길 첫날 단조로운 길을 걸었다.
그리고 둘째 날, 몸 상태로 인해 해변길은 포기하고 일찍 찾은 고창 읍성은 아담한 크기로 편안함을, 그리고 마침 바로 옆에서 개최된 판소리 경연으로 인해 아이들의 멋진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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