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애착하는 물건이 뭐가 있지?
생각해보면 내 주변은 대부분 기능적인 물건들 뿐이다맨 처음 생각난 것이 가죽 자르는 구두칼이었을 정도로. 하지만 구두칼을 지긋하게 바라보면서 애정하지는 않잖아. 조커도 아니고.

아마 기타를 그렸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당근에서 얻은 새 기타가 있지만 당시에는 동생에게 기타도 보내버린 데다가 사진도 없었고.

이 스케치북은 아내와 내가 아마 구미동에 살 때인가? 그림 취미로 삼아 보겠다고 4B 연필로 박스 그리고, 컵 그리고 하던 시절 부터 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펜화 관심 가지면서 용케 찾아내어서 아직 많이 남은 공백들에 그림을 채워나가고 있지. 그래서 지금의 애착템은 스케치북으로 정했다.
옆의 만년필은 스테들러 464 F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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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Draw your bed

다시 집에 들어오면서 전에 피아노만 두던 손님방을 안방으로 하고, 전에 안방은 서재로 만들었다.
겨울에도 찬 공기가 덜해서 만족하고, 침대가 거의 차지하고 있으니 아늑해서 아주 만족.
전체 구성을 사진을 보고 잡다보니, 왜곡이 일어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아직 모르겠다.
침대를 제외한 주변의 물건들을 실제로는 조금 더 크게 그렸어야 함.
침대는 이케아에서 산 킹왕사이즈인데, 나름 중국까지 따라갔다 온 물건이다.

안방 침대

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3. 22. 14:45

4 – Draw your mug or cup

담양 삼지내 마을. 옛 분위기의 찻집에서 마셨던 커피잔. 처음 접하는 소금커피였는데, 아인슈페너 느낌?
모자른 곳 없이 맛있었다.
유리 표면 패턴의 명암을 그렬듯하게 넣기가 어려웠고, 결국 붓펜을 사게된 계기가 되었는데,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

소금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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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3. 19. 18:19

3 – Purses, Wallets or Bags

천진에서 그릇이나 가방등 소품 파는 곳에서 찍어 놓았던 사진이다.
약간 무지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 실용성 보다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성향의 가게.
물론 가격은 중국 물가 치고는 꽤 높았지만, 한국에 수입되었다고 생각하면 나름 합리적인 수준.
물론 지금 내 가방은 아니고, 그릴 디테일이 있어서 골랐음.
형태 잡기는 되는 것 같은데, 세부 묘사를 위한 선을 잘 파악하지 않고 긋는 것은 잘 고쳐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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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Draw a desk lamp or other lamp

이케아에서 파는 거의 순수하게 가정에서늦 별로 쓸 일이 없으나, 장바구니에 넣기는 수ㅏ운 디자인의 램프이다.
언제 저 안에 작은 초 말고, 제대로 된 적당한 길이의 초를 넣어서 세월의 옷을 입혀보는 것도 좋겠다.

이케아 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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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3. 14. 15:43

1 – Draw a shoe

매번 뭘 그려야 고민하는게 일이었는데, 'EDM 드로잉 챌린지 328주제' 라는 챌린지가 있더라.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고.
나도 시도해 보기로 했다.

겨울 맞아서 바닥에 요철이 좀 있는 신발로 골랐다. 목이 높아서 답답했지만, 신발이 내 사정을 알까.
겨울 미끄러운 길에도 덕분에 잘 다녔다.

내 운동화

여행 프로그램을 보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 처럼, Pinterest에서 괜찮은 구도의 거리와 풍경을 고르면서도 꼭 내가 가봤던 지역을 다시 보는 느낌으로 보게 된다.
특히 요새는 드론으로 Bird view를 쉽게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으니, 이미지 처리나 관광지 보수등 다른 여러가지 일들보다 드론으로 잘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데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아래도 아마 배에 탄 상태에서 멀리 잡아낸 구도로 보이는데, 이렇게 공유해 주신 분께 감사.
성당 지분 주변으로 인물상들이 많았는데, 아웃라인과 디테일이 아닌 그냥 보이는대로 그림자만 표현하려고 애썼다.

Santa maria della Salute, Venezia, 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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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딸이 24년도 봄 방학을 맞이하여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다녀왔다. 가우디의 영향력이 대단한 지역으로, 아직도 짓고 있는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도 보았고, 구엘 공원도 보고, 그리고 영국 보다도 한참 더 유럽같은 도시의 분위기가 좋았나 보다.
보내준 사진에서는 건물이 작게 보여서, 역시 pinterest에서 골라낸 사진인데... 아무래도 좌우가 flip된 사진인 것 같다.
처음 아웃라인에서 역시 구조 파악을 다 못하고 펜이 나가는 바람에 어찌 저찌 맞추어 나가느라 고민 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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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3. 5. 15:50

유럽의 어느 시골 거리

Pinterest에서 찾은 풍경. 흰색이었을 벽은 세월의 흔적으로 갈라지고 색이 바랬지만, 하늘과 초록이들은 그냥 그대로 푸르다.

큰 그림자는 해칭을 어울리게 넣기가 아무래도 힘들다. 방사형으로 해칭을 넣어 보았지만, 역시 좀 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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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3. 5. 09:51

작은 그림들 - 영국

전체적인 이미지를 그리다 보니 적당한 구도의 소재를 찾는데에 에너지 소모도 심하고 해서, 부분 부분 맘에 드는 부분을 따라 그리기 시도.
편하게 시작할 수 있어서 괜찮은 방법.
아래는 영국에서 보내 온 사진들 중 일부.

어느 상점의 나무문과 드리운 잎줄기들
어느 Bar의 이층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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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3. 4. 17:37

소품들

뭔가 만들어내겠다는 마음 보다, 가볍게 펜을 들고 끄적거리는 것이 마음에 평화를 줄 때가 더 많다. 결과를 고민하면서 거기에 매몰 보다는 짧은 순간의 과정에 집중하기 때문인 것 같고, 또 막상 그런 그림들이 더 재미있게 보이곤 한다.

아래 그림은 재택교육 받으면서 끄적였던 스케치, 그 아래는 본격적으로 명암 넣으려다가 out line만으로 분위기가 있어서 멈추어 놓은 그림이다.
명암의 부분 부분을 하나의 객체로 생각하고 그리는 연습이 되었고, 부족하나마 빛을 보는 연습이 되었던 것 같다.

분명 이십년은 넘었을 잉크병
머그는 물건너 왔는데 호주인지 영국인지 모르겠음

천진에서 아오청에서 멀지않은 운남식당에 두어번 갔었고 그 때 본 찻주전자를 타오바오에서 이미지 검색해서 샀다.
유약이 완전히 대강 발려져있는데, 나중엔 그게 또 멋이 되더라.
형태는 있으나 질감이 일정하지 않은 사물에 대해 연습이 되었고, 물론 아래 주전자는 세번째인가 그림에서 건진 것이다. 연습이 좀 들어간 것이라는 말.

찻주전자

잡지 중간에서 보고 그렸는데 그리다 보면 사물의 형태를 참 대강 보고 사는구나... 라는 생각아 든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선들을 이어야 하는데, 막상 펜 끝에서 뻗어나가는 선들의 종점을 찾지 못할때의 당혹감이란.
결국 어딘가에 잘못 이어놓고 이것도 멋이다 라고 생각한다.

피아트 토볼리노

세연이가 크리스마스 때 어딘가 store에서 찍어준 사진에서 데려온 아이.
올라프 보다 귀여운 듯.

올라프 대항마

베란다문 입구에서 실내 초록을 담당하고 있는 초록이.

관음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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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3. 4. 17:20

비오는 거리

영국에는 비가 자주 오긴 하더라. Brighton 날씨를 자주 보다 보니 nullschool 사이트에서 바람 방향도 보게 되었고, 대서양에서의 무지막지한 기류 영향을 많이 받는 해양국가 특성을 알게 되었다.
바람이 비와 같이 오다 보니 우산을 써도 큰 효과를 못보고 오히려 걸리적거리는 현지 특파원의 체험담도 듣게 되고
그나저나 펜 그림에서 비가 오는, 또는 젖은 바닥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아래 그림은 뭐 아스팔트 바닥의 음영을 그리다가 더 만지면 안될 것 같아서 Halt된 상태이고, 그 아래는 바닥만 다시 그려 본 것이다. (아마 세번째인가 그려본 것인데 그나마 맘에 들었다)

아래는 비오는 차도를 다시 그린 것. 모든 일에는 정성이 필요하고, 정성은 디테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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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3. 4. 11:13

Pinterest에서

Pin + Interest
핀터레스트에서 구도가 괜찮고 그리기 까다롭지 않은, 또는 영감이 생기는 풍경이나 건물을 찾아보기도 하고, 수채화 소품들을 찾아보면서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망상과 아이디어를 같이 얻기도 한다.

코로나 시국이 정리되고 TV에서 유럽 여행 프로그램들이 많이 활성화 되었다. 보통 세가지에 감탄하게 되는데, 파란 하늘과 푸르른 산과 평야와 바다, 분위기 있는 옛 건물들이다.
하지만 먹방에 많은 시간이 할애되면서 좀 아쉽기도 하다.

아래 그림에서 푸르름을 감지하는 마음의 눈이 있으신지.


고즈넉한 농가인데, 지중해라고 하지만 분위기로 보아 유럽 보다는 Middle east 쪽에 가깝지 않나 싶다.

아래는 유럽의 어딘가였겠지.
종이가 커서 그런지 세부적인 표현이나 명암은 현재 포기. 나중에 더 손 댈 수도 있긴 하겠다.

아래 두 그림은 군산 삼성치과에 가서 대기하면서 찾은 풍경들과 그림들이다. 당시에 한창 사람 얼굴들 그린다고 직선 그려보기를 소홀히 한 것 같아서.
확실히 EF닙폔을 사용하면 그림에 힘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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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퇴근길에 버스 모니터의 바탕화면에서 멋진 산을 본 후 꼭 한 번 그려보고 싶었다.
하지만 Pinterest에서 같은 산을 찾을 수는 없더라. 내가 봤던 산은 네다섯개의 설산들이 석양에서 병풍처럼 이어진 웅장한 모습이었는데, 결국 우뚝 솟은 설산을 골랐다.

아래 그림은 첫 산 그림에서 태양을 이상하게 그려버리는 바람에 생각하고 다시 그려 본 하늘과 태양

다시 그린 하늘과 태양

아래 산 그림은 작은 삼촌의 새해 인사로 보내드렸다. 산 처럼 건강한 우리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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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연말의 도쿄

첫 여행으로 도쿄를 다녀왔는데, 이게 주재 기간 중 마지막 해외 여행이 될 지는 몰랐지.
파아란 하늘과 싸늘한 공기, 햇빛 외에는 딱히 온기를 느끼기 힘든 장소와 시간들이었다.
여기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것은 천진과는 또 다른 느낌이겠구나 했지.
시부야에서 동쪽으로 고마에시에 교회와 집이 있었고, 주변의 골목들이 한국의 80년대  같이 마당들이 있는 단독주택 형태의 감성이었다. 물론 거리도 깨끗했고.
이기주 유튜브에서 전봇대가 있으면 좋다고 한 것이 있어서 일부러 공중에 선들이 지나가는 풍경을 골랐는데, 심심하지도 않고 괜찮네. 어설프게 표현한 구름 보다는 훨씬 낫다.

고마에 제3초등학교 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