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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04 소품들
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3. 4. 17:37

소품들

뭔가 만들어내겠다는 마음 보다, 가볍게 펜을 들고 끄적거리는 것이 마음에 평화를 줄 때가 더 많다. 결과를 고민하면서 거기에 매몰 보다는 짧은 순간의 과정에 집중하기 때문인 것 같고, 또 막상 그런 그림들이 더 재미있게 보이곤 한다.

아래 그림은 재택교육 받으면서 끄적였던 스케치, 그 아래는 본격적으로 명암 넣으려다가 out line만으로 분위기가 있어서 멈추어 놓은 그림이다.
명암의 부분 부분을 하나의 객체로 생각하고 그리는 연습이 되었고, 부족하나마 빛을 보는 연습이 되었던 것 같다.

분명 이십년은 넘었을 잉크병
머그는 물건너 왔는데 호주인지 영국인지 모르겠음

천진에서 아오청에서 멀지않은 운남식당에 두어번 갔었고 그 때 본 찻주전자를 타오바오에서 이미지 검색해서 샀다.
유약이 완전히 대강 발려져있는데, 나중엔 그게 또 멋이 되더라.
형태는 있으나 질감이 일정하지 않은 사물에 대해 연습이 되었고, 물론 아래 주전자는 세번째인가 그림에서 건진 것이다. 연습이 좀 들어간 것이라는 말.

찻주전자

잡지 중간에서 보고 그렸는데 그리다 보면 사물의 형태를 참 대강 보고 사는구나... 라는 생각아 든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선들을 이어야 하는데, 막상 펜 끝에서 뻗어나가는 선들의 종점을 찾지 못할때의 당혹감이란.
결국 어딘가에 잘못 이어놓고 이것도 멋이다 라고 생각한다.

피아트 토볼리노

세연이가 크리스마스 때 어딘가 store에서 찍어준 사진에서 데려온 아이.
올라프 보다 귀여운 듯.

올라프 대항마

베란다문 입구에서 실내 초록을 담당하고 있는 초록이.

관음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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