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 Posted by lamie 2007. 3. 6. 12:55

하연이 입학...

하연이가 초등학생이 되었다.
한 두주 전 부터 열심히 줄넘기를 하더니...
초등학생이 되려고 그랬나 보다...??

학교에 가니 교실 크기도 그대로이고, 지저분한 벽도 그대로이다.
창문 밖에서 열심히 쳐다보는 엄마들도 그대로이고,
아직은 기를 못펴고 책상에 앉아 있는 아이들 모습도 그대로인데...

글쎄... 변한게 있다면 내 딸이 저기 앉아 있다는 거.

빨리 적응해서 목소리도 높이고 웃고 떠들고 하는 것 부터 배워야 할텐데...
내 아이에게만은 이거 해라~ 저거 해라~ 그러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하연이가 알아서 할 나이는 아닌 것 같고...

어떻게 하지?

언젠가 들은 이야기인데...

아버지가 나 처음 학교 보내실 적에, 가방 사고 뭐 사고 뭐 사고...
그러고 나니까 아버지 수중에 얼마 남았었더라...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버지 한테 들은 건 아니고...
언젠가... 지금도 그렇지만... 그런 아버지 심정이 내 안에 들어와서 마음이 아린 적도 있었다.
그 때 일이야 이미 지난 일이지만...
그런 부모님의 사정과 마음을 몰라주는 아들이었기에...

그런데... 지금도 그렇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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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니라...
진짜 그런 느낌이 든다...

여기 저기에 많은 할 일들을 깔아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잘 풀려나가지 않는 생활들이나,

그럼에도 앞으로 앞으로 나가고 있는 나를 보면
이전과는 참 달라졌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도 나의 그런 변화를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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