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 Posted by lamie 2007. 3. 17. 08:13

세연이와 전화기

어제 늦게 퇴근해서 아침에 눈을 뜨니까 6시 3분...
뛰어나가야 하는데 고민하다가 보니 아내가 강남역까지 태워준다고 전화가 왔다.
세수하고 머리 감고 나가 보니 하연이가 거실 문에 서 있어서...
데리고 들어가 보니 음...

세연이가 안방에서 베게에 앉아서 전화기를 들고 눈물이 글썽글썽...

아마 내가 나오는 소리에 깨서 그러고 있었나 보다.

전에는 아빠라도 있었는데 오늘은 아무도 없어서 마음이 그랬겠지...
그런데 왜 나는 세연이의 심정이 그렇게 와 닿는 거지?

아마 나도 전에 그런 적이 있어서가 아닐까?
그런 경험에 의한 상처들도 유전되는 것일까?

지금도 전화기를 들고 있는 세연이 모습이 생각이 나니까 우습기도 하고...
세연이 생각 하면서 옛날 생각이 나니까 마음도 그렇고...

결국 아내가 올라와서 세연이를 보고...
오늘은 택시 타고 출근했다.
(선릉역 까지만... 지하철도 탔다... 늦지는 않았고...^^)

그런데 세연이는 전화기를 들고 전화는 했을까........????????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 다녀오다... 2  (0) 2007.03.30
집에 다녀오다... 1  (1) 2007.03.28
둘째아이의 심리  (2) 2007.03.12
시간에 대하여...  (1) 2007.03.09
하연이 입학...  (2) 2007.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