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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2.21 202306 시드니 대학교
  2. 2024.02.20 중요한 것, 관계
  3. 2024.02.20 202306 시드니 Ibis
  4. 2024.02.20 202306 호주 본다이 비치
  5. 2024.02.20 202306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6. 2024.02.20 202306 호주 시드니 거리
  7. 2024.02.20 202306 쑤저우 수로
  8. 2024.02.20 202306 어정초 앞 출근길
  9. 2024.01.31 신뢰
  10. 2018.06.09 비디오폰 설치
  11. 2017.12.19 201712 추모예배
  12. 2017.11.06 Worldmap
  13. 2013.08.09 캠핑장 정보
  14. 2012.12.04 출퇴근
  15. 2011.12.14 충실성과 편의성
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2. 21. 22:38

202306 시드니 대학교

유럽에는 가 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깨끗한 유럽이면 이런 느낌이지 싶었다.
청명한 파란 하늘과 고딕양식의 학교 건물들.
겨울이어서 그런지 학생 보다는 관광객들이 더 많이 보였고, 다들 한가로운 교정을 즐기고  있었다.

나무는 세밀하게 표현하다 보니 밝은 부분을 남기지 못했고, 멀리 벤치에 앉은 사람들의 서로 다른 포즈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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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생각, 묵상 | Posted by lamie 2024. 2. 20. 12:13

중요한 것, 관계

피부 보다 중요한 것은 인상이라고,
인상 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라고,
이런 말들을 편하게 해 줄 수 있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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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2. 20. 11:12

202306 시드니 Ibis

Ibis라는 이름 외에 Garbage bird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우는 것 같다.
익숙한 이름으로 치면 따오기 종류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따오기를 본 적이 있나?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관광객들 외에는 현지인들은 반기지도 않고 신기해 하지도 않는 존재.
따지고 보면 사람들 보다 먼저 정착해 살던 새 일텐데 이런 취급 받는 걸 알면 많이 억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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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2. 20. 11:02

202306 호주 본다이 비치

본다이 비치의 넓은 잔디밭에는 사람들의 도시락을 탐하는 갈매기들이 많았다.
주변 카페테리아에서 맛있는 플랫 화이트와 유명하다고 하는 rib도 비싼만큼 맛이나 양도 괜찮았고.
오후에는 흐려져서 적당히 춥고 비 맞는 정도에서 버스를 기다려서 철수할 수 있었다.
중학교 미술시간에 들은 꼬질꼬질한 그림 성격이 해안가의 먼 건물들을 그리면서 나름대로 도움이 되었고. 하지만 파도는 내공을 쌓은 것이 없어서 어색. 물론 지금 그려봐도 더 나을 수는 없을 것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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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2. 20. 10:53

202306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첫번째 그림은 록스 벼룩시장에서 멀리 바라본 것이고 건물의 패턴을 잘못 그려서 허망했던 기억. 보이는 것의 느낌을 펜으로 옮기는 것은 참 어렵다는 느낌을 가졌고, 건물 지붕의 선들은 눈과 머리와 손이 잘못된 협력을 한 사례가 되겠다.


두번째 그림은 실패를 만회하고자 꼼꼼히 그렸으나 어딘지 모르게 평면적인, 그야말로 그림이 되어버렸다.
평면을 감추고자 나온 지붕선은 지금이라면 실선이 아닌 파선으로라도 그렸을텐데.


나름대로 볼륨이 살아있는 마지막 그림. 작은 딸에게 실력이 늘고 있다고 잠간의 놀라움을 안겼던 것 같은데, 내 기억뿐일 수도 있지.
역시 건물은 구도와 디테일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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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2. 20. 10:29

202306 호주 시드니 거리

6월 후반의 시드니는 겨울이었다. 다행히 약간 쌀쌀한 정도의 날씨.
아직 제대로 구경하기 전 도착 다음날 아침, 한국으로 치면 늦가을 정도의 나무와, 다른 모양새들의 건물들을 포착한 풍경.
아마 누들러 회색 잉크를 써서 채색도 가능했겠으나, 어딘가 복잡해 보이는 선들이 맘에 안들었는지 손대지 않았다.
사실 채색을 위해 영상으로 눈공부 하고 붓을 사용한 것이 바로 얼마 전이니, 이 그림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실력이 오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행운을 잡았다 하겠다.
사진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긴 하지만, 건물의 구조가 제대로 파악되어야 실수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때로는 실수 때문에 창작이 가능하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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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2. 20. 10:23

202306 쑤저우 수로

쑤저우는 항저우와 상해와 비슷한 위도의 도시이고 겨울에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서 자연이 좋은 도시이다. 그리고 수로가 유명해서 물의 도시라고도 하고 정원 같은 도시이긴 한데, 좀 깨끗한 느낌이다 뿐이지 하늘이 파랗지는 않다. 내 기준에서는 하늘이 중요.
일률적인 모양의 나무에 대한 지적을 받은 후여서 나름 신경은 썼으나, 수직 해칭 위주의 딱딱한 느낌과 아직도 나무의 어두운 부분에 대해 명암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한장 한장 늘리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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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생각, 느낌 | Posted by lamie 2024. 2. 20. 10:17

202306 어정초 앞 출근길

건너편이 어정 초등학교


3월에 베트남에서 긴 출장 기간에 그림을 그려보려고 만년필을 주문했었다.
그리고 결혼기념일에는 양수리의 소풍이라는 괜찮은 야외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뒷동산에서 작은 숲의 풍경을 그렸었고. (아래 그림)
벌써 한 십 년은 지난, 연필로 그림 연습했었던 스케치북을 찾아서 그린 그림.
이기주 유튜버를 시청하고 그린 나무 그림인데, 작은 딸에게 나무가 다 똑같다고 평가를 받았다.
나중에 보니 그렇긴 하네.
사진을 보고 그린 그림에서는 원근이 극대화되면서 먼 거리가 체감보다 작게 그려진다는 것을 알았다.


펜으로 그리기 시작한 첫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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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생각, 묵상 | Posted by lamie 2024. 1. 31. 09:39

신뢰

“단, 너희뿐이다. 다른 선원들을 더 구할 때는 새로운 기준을 정하겠다. 너희에게 후한 이유는 신뢰에 대한 대가다. 신뢰란 반드시 대가를 받을 가치가 있는 물건이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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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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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어... | Posted by lamie 2017. 11. 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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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 Posted by lamie 2013. 8. 9. 12:42

캠핑장 정보

http://blog.naver.com/fire5000?Redirect=Log&logNo=192346902 

포천약사계곡 캠핑장 (포천 이동에서 5분거리), 전기 있음, 연장선 필요, 개수대, 샤워장 있음, 장작 판매, 이용로 3만원, A, B 가 그늘이 좋음

http://blog.naver.com/syszero?Redirect=Log&logNo=110173330124

밀양구천계곡캠핑장 (경상남도) 017-874-5589, 극성수기 4만원(추가 1박 3만원 - 전기료 포함), 그늘이 아쉬움 / 링크 따라가면 경상도 캠핑장 List 있음

http://blog.naver.com/dct1028?Redirect=Log&logNo=30173494950

가평구름계곡캠핑장, 010-4734-2578, 계곡이 좋음,경기도 가평군 북면 제령리 219-4번지
사이트 요금: 비수기: 주말 -3만 / 평일-2만5천 /성수기 -4만원, 사이트 선정: 선착순 선정, 장비 렌탈 / 펜션 / 방갈로

http://blog.naver.com/dct1028?Redirect=Log&logNo=30173494950

강원도 영월 법흥계곡 캠핑장, 깨끗함, 약간 다닥다닥인 것 같음

http://blog.naver.com/camping2172?Redirect=Log&logNo=130173282512

주요 무료 캠핑장 소개 (계곡 캠핑장 5선)

http://blog.naver.com/dodo1020?Redirect=Log&logNo=40193513763

영월 법흥계곡 캠핑장, 전기 쓰려면 연장선


버팔로 A/S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57-4번지 버팔로 a/s 담당자 앞

경기도 평택 그린필드 A/S 본점 -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마산리 818-14

그린필드(주) 031-663-7898

출퇴근 및 차량 정보 | Posted by lamie 2012. 12. 4. 14:38

출퇴근

전기 평일 출근

06 :58 미금역 5번 출구 버스정류장

07 :02 오리역 하나로마트앞

퇴근

18:15, 19:30 미금역 6번 출구 앞 ( 40분 소요)

(화사데이 : 17:30 출발)


전기 토요일 출근

07:00 미금역 5번 출구 앞

07:02 오리역 하나로마트 앞

퇴근

13:00 미금역 (20분 소요)


자출제 셔틀

08:00 08:30 09:00 09:30 10:00 (20분 소요)

(기점) 영통 황골육교 아래

(+3분) 그랜드 백화점 육교및

(+7분) 진아유치원 건너편 공원입구


(역전 추가)

08:00 08:30 09:00 09:30 10:00

(기점) 수원역 OK 열쇠 앞

(+6분) 남문 녹산문고

(+10분) 매탄1동 우체국


전자 평일 출근

[한솔 / 활기찬 중부]

6:45, 6:55, 7:05, 7:10, 7:15, 7:20, 7:30, 7:40, 


전자 토요일 출근

[활기찬 중부관광]

7:13, 미금역 아울렛 입구(오리역 방향)

7:18, 7:30+ 오리역 4번 출구 성남농수산물센터 간판 버스정류장(수원방향)

퇴근

18:00 미금역, 오리역

[서울방향~죽전] 13:00, 13:30, 14:00, 15:00, 16:00. 16:30, 16:50, 17:00, 17:20, 17:40, 17:50, 18:00

잠깐 쉬어... | Posted by lamie 2011. 12. 14. 10:33

충실성과 편의성


최고의 충실성 또는 최고의 편의성. 이것이 승자를 결정한다.
성공을 거둔 제품들 대부분이 충실성을 나타내는 축의 가장 끝이나
편의성 축의 가장 끝에 자리 잡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은 높은 가격과 제한된 판매 수량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시장에서 충실성
축의 가장 높은 곳에 아이폰을 포지셔닝함으로써 순식간에 성공을 거두었다.
월마트는 쇼핑객들에게 가장 저렴하고 손쉬운
쇼핑 환경을 제공해서 최고의 편의성을 달성하며 소매업계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값비싼 아이폰이 편의성이 높지 않았던 것처럼 월마트도 충실성은 높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점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승자가 되는 길은 어느 한 축의 꼭대기에 도달하는 것이다. (36p)
'성공의 법칙'. 그런게 있다면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거나 인생을 보람차게 사는데 도움이 될까.
 '왕도'까지는 아니어도 도움이  되는 방법들은 존재한다.
그 중 한가지를 꼽으라면 '선택과 집중'이다.
 
이 '선택과 집중'을 이해하는데 케빈 매이니의 '충실성(fidelity)과 편의성(convenience) 트레이드 오프'라는 개념이 도움이 된다.
저자는 20여 년 동안 'USA 투데이'에서 기술산업 분야의 칼럼니스트로 활약한 언론인 출신.
그는 저널리스트로서 애플, 모토롤라,
HP 등 많은 기업들을 지켜보고 분석하며 자신의 성공법칙을 만들어냈다.
그것이 품질(충실성)과 편의성 사이의 전략적 선택에 대한
그의 생각이다.
 
“제품과 서비스의 '높은 충실성'(high-fidelity)과 '높은 편의성'(high-convenience) 사이에서
엄격한 선택을 추구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 더 나은 결과를 얻는다.
” 이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경험의 충실성과 편의성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결정을 끊임없이 한다. 하나를 선택했으면 다른 하나는 포기하는 것이 된다.
 이것이 바로 '트레이드 오프'이다.
야구경기를 야구장에 직접 가서 구경할지 아니면 텔레비전으로 구경할지 결정하는 것이 한 예이다.
충실성을 선택한다면 야구장으로,
편의성을 선택한다면 텔레비전으로 결정할 것이다.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멋진 식사를 할지, 아니면 패스트푸드점에 들러 간단히
요기를 할지 선택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충실성'은 그 대상에 대한 총체적인 경험을 뜻한다.
우리가 코리안시리즈를 관람하기 위해 야구장을 찾는 이유는 경기의
내용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가치들이 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선수를 직접 볼 수 있고,
다른 관중들과 펼치는 응원 등 운동장의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2010년 코리안시리즈를 직접 가서 보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이런 요소들이  충실성을 구성한다.
 
반대로 '편의성'은 그것을 구하기가 얼마나 쉬운지를 의미한다. 얼마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지,
저렴한 비용으로 구할 수 있는지,  사용하기도 쉬운지에 관한 개념이다.
야구장을 직접 가지 않고 TV로 중계되는 경기를 보기로 선택했다면,
차를 타고 경기장을
찾아갈 필요 없이 TV를 켜는 것만으로 쉽게 구할 수 있고, 게다가 입장료도 들지 않는다.
 편의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물론 경기장에 가서 직접 관람하는 것보다 충실성은 낮아진다.
소비자들은 이렇듯 항상 충실성과 편의성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고
다른 것은 포기한다. 여기서 두 개의 중요한 개념이 나온다.
'충실성의 늪'(fidelity belly)과 '충실성의 신기루'(fidelity mirage)이다.
우선 '충실성의 늪'은 충실성도 그리 높지 않고 그렇다고 편의성도 그다지 높지 않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빠지는 위험을 의미한다.
이런 제품에는 소비자들이 관심을 주지 않는다. 소비자의 무관심이 지배하는 영역이다.
 음악CD가 처해있는 늪이 여기에 해당된다.
음악CD는 콘서트만큼의 충실성도 주지 못하고 그렇다고 노래 파일만큼의 편의성도 주지 못한다.
보통 정도의 충실성과 약간의  편의성만 있는 상품인 셈이다.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과거에 비해 음악CD 판매가 크게 감소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충실성의 신기루'는 높은 충실성과 높은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마치 신기루처럼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모두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면
그 제품이나 서비스는 매우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하려고 시도하는 기업은 자원과 시간만 낭비하고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저자가 대표적인 사례로 든 것이 핸드백 메이커 코치(Coach). 코치는 1970년대 이후 고가의 가방을 만들면서 루이비통이나 에르메스
같은 명품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1990년대 후반 코치는 '대중이 다가가기 쉬운 명품'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면서 높은 충실성과
높은 편의성 모두를 얻으려 시도했다.
처음에는 성공하는듯 했지만 2008년 점포당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편의성을
추구한 새로운 시도가 코치의 브랜드 가치를 희석시키면서 '충실성의 늪'에 빠져버린 것이었다.
 사람들에게 코치는 더 이상 명품으로
간주되지도 않았고 동시에 진정으로 대중 시장에 먹혀들지도 못했다.
경쟁사들은 "코치의 백은 맥도날드가 파는 명품이다"라고
조롱했다. 맥도날드가 수 차례 시도했지만 실패했던 '맥도날드 브랜드의 정찬 레스토랑'과 비슷한 경우다.
 
결국 승자가 되기 위한 가장 현명한 전략은 '최고의 충실성'(super fidelity)이나 '최고의 편의성'(super convenience)을 추구하는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은 비싼 가격과 발매 초기 항상 줄을 서야하는 수량부족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시장에서 최고의 충실성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성공을 거두었다. 또 월마트는 충실성은 낮지만 고객이 가장 싼값에 쉽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최고의 편의성  제공이라는 무기로 소매업계의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그저 그런 정도의 충실성과 그저 그런 정도의 편의성을 갖고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또 최고의 충실성과  최고의 편의성 모두를 달성하려는 '과욕'을 부릴 수도 있다.
그리고 현명하게도 하나를 선택해 '최고의 충실성'이나 '최고의 편의성'
중 한가지에만 집중할 수도 있다.그것은 다른 길들이다.
그리고 그 선택이 가져오는 성과의 차이 또한 매우 크다.
기업의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기경영에서도 그러하다.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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